광주 광산구 하남동 '얼굴 없는 기부천사' 19번째 발 도장
광주 광산구 하남동의 '얼굴 없는 기부천사'로 알려진 독지가가 올해 설을 앞두고 19번째 선행을 이어갔다.

8일 광산구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하남동 행정복지센터 입구에 익명의 기부자가 사과 50상자와 2㎏짜리 떡국 떡 50봉지를 두고 갔다.

사람들 눈을 피해 하남동 행정복지센터를 다녀가는 독지가의 선행은 2011년 설 명절 앞두고 시작됐다.

20㎏짜리 쌀 35포대를 기부한 뒤로 매해 얼굴과 이름을 숨긴 채 명절 즈음 과일이나 쌀, 떡 등 후원 물품만 남겼다.

11년째 이어진 그의 선행은 19차례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기부한 쌀은 700㎏, 떡국 떡은 396㎏, 과일은 864상자에 달한다.

광산구는 기부받은 물품을 하남동 돌봄 이웃에게 골고루 전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