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 삼프도리아 제압하고 선두 도약…AC 밀란 1점 차 추격
지난 9시즌 연속 유벤투스가 패권을 지켜온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이번 시즌엔 '밀란 더비 라이벌'의 선두 경쟁이 뜨겁다.

인터 밀란은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의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열린 2020-2021 세리에A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1분 니콜라 바렐라, 후반 7분 이반 페리시치의 연속 골을 앞세워 피오렌티나를 2-0으로 제압했다.

리그 2연승을 포함해 최근 5경기 무패(3승 2무)를 이어간 인터 밀란은 시즌 14승 5무 2패로 승점 47을 기록,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아직 21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AC 밀란이 승점 46으로 2위에 자리했다.

7일 AC 밀란-크로토네의 결과에 따라 다시 선두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3위 AS 로마도 마찬가지로 21라운드를 앞두고 있으나 20라운드까지 쌓은 승점이 40으로 다소 격차가 있어 현재 선두 다툼은 2파전 양상이다.

AC 밀란이 15라운드까지 11승 4무로 막강한 면모를 뽐내며 선두를 달려왔지만, 인터 밀란도 8∼15라운드 8연승에 최근 5경기 무패에 힘입어 접전 구도를 만들었다.

세리에A에서는 2011-2012시즌부터 유벤투스가 우승 트로피를 독차지해왔는데, 이번엔 밀란의 '한 지붕 두 가족' 중 정상을 탈환하는 팀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유벤투스의 독주가 펼쳐지기 전엔 인터 밀란이 2005-2006시즌부터 5연패를 달성했고, 2010-2011시즌엔 AC 밀란이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다만 유벤투스도 아직 완전히 멀어진 건 아니다.

득점 선두(15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유벤투스는 현재까지 승점 39로 인터 밀란, AC 밀란, 로마에 이어 4위인데, 아직 19경기만 치른 터라 선두를 따라잡을 기회가 충분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