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018년 한국수자원공사의 수익사업을 허가하는 법안을 처리해주고 고액의 대가성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5일 제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황 후보자는 국회 국토위 위원이었던 지난 2018년 3월 피감기관인 수자원공사가 혁신산업 육성단지인 부산 스마트시티에 건물을 짓고 임대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고 황 후보자가 이듬해인 2019년부터 수자원공사 사장실 직속 고위 간부로부터 2년에 걸쳐 총 1천만원의 정치후원금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김 의원은 "여당 의원이 소관 공공기관에 혜택을 주는 법안을 발의한 후 간부로부터 고액의 후원금을 수령한 것"이라며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클 뿐만 아니라 청탁금지법의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