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석 기상청장 "눈·호우 시간별 정보 제공해 불편함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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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근로자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 방안 강구…국민 생활 도움 되는 기상서비스"
박광석 기상청장은 월요일 출근 시각 등 민감한 시기에 필요한 정보를 시시각각 제공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4일 오후 취임 후 처음으로 진행한 '2021년도 업무계획' 온라인 브리핑에서 배달이나 택배기사 등 야외근로자에게 더 빠르고 편리하게 날씨 정보를 전달받을 방안을 마련하는 등 국민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청장과의 일문일답. -- 단기예보 기간이 3일에서 5일, 시간 단위가 3시간에서 1시간으로 바뀐다.
이에 대한 기술적 대비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 수도권 소형 레이더 관측자료를 이용해서 3차원의 상세한 강수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형 수치예보 모델의 정확도도 꾸준히 개선하고 있으며 수도권 집중관측자료를 추가로 입력해 예측 성능이 좋아지는 성과를 거뒀다.
초단기 예측 모델의 레이더 관측 자료는 60분 간격에서 10분 간격으로 촘촘하게 입력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실황을 빠르게 반영하도록 했다.
-- 개선된 단기예보의 정확도는 어느 정도인가.
▲ 예보 정확도를 일률적으로 설명하긴 어렵다.
봄·가을처럼 기상현상이 안정적이면 긴 기간을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지만, 겨울이나 여름은 상대적으로 예측이 어렵다.
예보 기간이 3일에서 5일로 길어지면 불확실성이 커져서 예측이 어려운 것이 일반적이지만, 장기간 상세한 예보를 제공하는 게 국민 생활에 주는 도움 역시 커서 이런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
-- 블로킹(고위도 지역에서 정체하거나 매우 느리게 이동하면서 주변 대기의 흐름을 막는 온난 고기압)과 같은 변수의 예측 정확도를 높일 방안은.
▲ 블로킹은 기후변화로 인한 변동성을 크게 만드는 대표적 요인이다.
발생 위치가 불규칙적이고 지속시간의 변동성도 커서 예측하기가 어렵다.
우리나라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동시베리아 지역을 탐지할 알고리즘을 개발해서 시험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장기전망에 활용하는 기후 예측 모델을 개선해 블로킹의 예측성을 높일 수 있는지 분석하겠다.
-- 태풍 정보를 보다 상세히 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내용이 추가되나.
▲ 지금까지는 태풍의 경로를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했는데 발생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부터 조금 더 빨리 관련 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태풍이 지역별로 발생하는 시작하는 시점, 강풍·풍랑 등 지역별 위험 정보, 예상되는 영향과 피해, 대응 요령도 함께 제공한다.
-- 야외근로자나 기상재해 취약계층 맞춘 기상정보 전달체계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해달라.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야외 작업, 특히 배달이나 택배 근로자가 많이 늘어났다.
야외 근로자는 날씨나 기상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단순히 정보를 만들어서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달체계도 고민 중이다.
정보 수요, 전달 방식 등에 관한 의견을 조금 더 듣고 여름이 오기 전에 보완 방안을 찾아서 내놓을 예정이다.
정보 전달체계의 경우 애플리케이션이나 모바일을 많이 활용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개편과 맞물려서 이뤄질 것이다.
-- 기후변화 관련 정보는 다른 부처와 어떤 차별성이 있나.
▲ 기후영향 관련 정보는 다른 부처에서 상당 부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기상청은 기후예측 시나리오에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기후변화로 인해 심각한 영향을 받는 부분에 대해서 관계 부처와 같이 정보를 마련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가 제공하는 정보는 생활밀착형의 형태로 나갈 것이다.
극값을 나타낼 때의 영향 등을 포함해서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 규모 5 이하의 국외 지진 중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지진도 정보 제공하나.
▲ 현재 국외 지진은 해역 기준 규모 5.5 이상의 경우 정보를 제공하도록 매뉴얼이 돼 있다.
그러나 지난달 19일 서해상에서 발생한 지진처럼 국내에 있는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경우 정보를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통보 기준과 관련한 부분은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수렴하는 과정이며 어느 정도의 수준에서 지진, 특히 국외 지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게 적정한지 조만간 결론을 내겠다.
-- 제2 해상기지는 언제부터 운영하고, 운영 시 예보 정확도는 얼마나 높아지나.
▲ 올해 하반기, 연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최근 서해상에서 들어오는 기류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제2 해상기지가 건설되면 서해상에서 들어오는 구름대에 대한 예측 정확도가 높아질 수 있다.
거기서 관측한 데이터를 확보하면 강설·강수 예보 정확도를 많이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지진정보시스템과 학교 방송시스템 연계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현황과 목표치는.
▲ (지진화산국장) 2017년부터 학교와 직접 연계한 전파 체계를 갖춰나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90개교와 연계했고 연 50∼100개를 확장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다중이용시설의 경보 체계와 연결해 학교와 직접 소통할 방안을 구축하는 중이다.
-- 지진통보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현재 활용 중인 관측소를 8개에서 4개로 줄인다.
정확도가 떨어질 우려는 없는지.
▲ 지진은 정확성을 충분히 확인한 후에 정보를 발령할 것인지, 사전 대응을 위해 최단 시간 내 전달할 것인지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과제다.
지진에 대한 대응 시간을 확보하려면 가급적 빠른 시간 내 정보를 공급해야 해서 5초를 목표로 세웠다.
정확도도 중요한 과제니 이 부분을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
-- 최근 눈 예보를 두고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한 청장의 생각은.
▲ 올해 들어서 눈, 특히 큰 눈이 온 게 5차례 정도 된다.
예년에 비해 많은 횟수인데 기후적 요소 때문에 순간순간 변하는 상황이다.
시간대 등 관련해서 조금 범위를 벗어나서 피해를 드린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겨울철 큰 눈이나 여름철 집중호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는 조금 더 집중적인 관측을 하고 여러 자료를 다차원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아주 민감한 시기, 예를 들면 월요일 아침은 국민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금요일부터 주말 내내 작업을 한다.
상황이 시시각각 급변할 수 있는 만큼 시간 단위로 변하는 정보를 제공해서 출근과 일상생활 준비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연합뉴스
박 청장은 4일 오후 취임 후 처음으로 진행한 '2021년도 업무계획' 온라인 브리핑에서 배달이나 택배기사 등 야외근로자에게 더 빠르고 편리하게 날씨 정보를 전달받을 방안을 마련하는 등 국민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청장과의 일문일답. -- 단기예보 기간이 3일에서 5일, 시간 단위가 3시간에서 1시간으로 바뀐다.
이에 대한 기술적 대비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 수도권 소형 레이더 관측자료를 이용해서 3차원의 상세한 강수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형 수치예보 모델의 정확도도 꾸준히 개선하고 있으며 수도권 집중관측자료를 추가로 입력해 예측 성능이 좋아지는 성과를 거뒀다.
초단기 예측 모델의 레이더 관측 자료는 60분 간격에서 10분 간격으로 촘촘하게 입력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실황을 빠르게 반영하도록 했다.
-- 개선된 단기예보의 정확도는 어느 정도인가.
▲ 예보 정확도를 일률적으로 설명하긴 어렵다.
봄·가을처럼 기상현상이 안정적이면 긴 기간을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지만, 겨울이나 여름은 상대적으로 예측이 어렵다.
예보 기간이 3일에서 5일로 길어지면 불확실성이 커져서 예측이 어려운 것이 일반적이지만, 장기간 상세한 예보를 제공하는 게 국민 생활에 주는 도움 역시 커서 이런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
-- 블로킹(고위도 지역에서 정체하거나 매우 느리게 이동하면서 주변 대기의 흐름을 막는 온난 고기압)과 같은 변수의 예측 정확도를 높일 방안은.
▲ 블로킹은 기후변화로 인한 변동성을 크게 만드는 대표적 요인이다.
발생 위치가 불규칙적이고 지속시간의 변동성도 커서 예측하기가 어렵다.
우리나라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동시베리아 지역을 탐지할 알고리즘을 개발해서 시험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장기전망에 활용하는 기후 예측 모델을 개선해 블로킹의 예측성을 높일 수 있는지 분석하겠다.
-- 태풍 정보를 보다 상세히 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내용이 추가되나.
▲ 지금까지는 태풍의 경로를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했는데 발생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부터 조금 더 빨리 관련 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태풍이 지역별로 발생하는 시작하는 시점, 강풍·풍랑 등 지역별 위험 정보, 예상되는 영향과 피해, 대응 요령도 함께 제공한다.
-- 야외근로자나 기상재해 취약계층 맞춘 기상정보 전달체계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해달라.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야외 작업, 특히 배달이나 택배 근로자가 많이 늘어났다.
야외 근로자는 날씨나 기상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단순히 정보를 만들어서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달체계도 고민 중이다.
정보 수요, 전달 방식 등에 관한 의견을 조금 더 듣고 여름이 오기 전에 보완 방안을 찾아서 내놓을 예정이다.
정보 전달체계의 경우 애플리케이션이나 모바일을 많이 활용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개편과 맞물려서 이뤄질 것이다.
-- 기후변화 관련 정보는 다른 부처와 어떤 차별성이 있나.
▲ 기후영향 관련 정보는 다른 부처에서 상당 부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기상청은 기후예측 시나리오에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기후변화로 인해 심각한 영향을 받는 부분에 대해서 관계 부처와 같이 정보를 마련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가 제공하는 정보는 생활밀착형의 형태로 나갈 것이다.
극값을 나타낼 때의 영향 등을 포함해서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 규모 5 이하의 국외 지진 중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지진도 정보 제공하나.
▲ 현재 국외 지진은 해역 기준 규모 5.5 이상의 경우 정보를 제공하도록 매뉴얼이 돼 있다.
그러나 지난달 19일 서해상에서 발생한 지진처럼 국내에 있는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경우 정보를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통보 기준과 관련한 부분은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수렴하는 과정이며 어느 정도의 수준에서 지진, 특히 국외 지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게 적정한지 조만간 결론을 내겠다.
-- 제2 해상기지는 언제부터 운영하고, 운영 시 예보 정확도는 얼마나 높아지나.
▲ 올해 하반기, 연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최근 서해상에서 들어오는 기류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제2 해상기지가 건설되면 서해상에서 들어오는 구름대에 대한 예측 정확도가 높아질 수 있다.
거기서 관측한 데이터를 확보하면 강설·강수 예보 정확도를 많이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지진정보시스템과 학교 방송시스템 연계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현황과 목표치는.
▲ (지진화산국장) 2017년부터 학교와 직접 연계한 전파 체계를 갖춰나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90개교와 연계했고 연 50∼100개를 확장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다중이용시설의 경보 체계와 연결해 학교와 직접 소통할 방안을 구축하는 중이다.
-- 지진통보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현재 활용 중인 관측소를 8개에서 4개로 줄인다.
정확도가 떨어질 우려는 없는지.
▲ 지진은 정확성을 충분히 확인한 후에 정보를 발령할 것인지, 사전 대응을 위해 최단 시간 내 전달할 것인지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과제다.
지진에 대한 대응 시간을 확보하려면 가급적 빠른 시간 내 정보를 공급해야 해서 5초를 목표로 세웠다.
정확도도 중요한 과제니 이 부분을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
-- 최근 눈 예보를 두고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한 청장의 생각은.
▲ 올해 들어서 눈, 특히 큰 눈이 온 게 5차례 정도 된다.
예년에 비해 많은 횟수인데 기후적 요소 때문에 순간순간 변하는 상황이다.
시간대 등 관련해서 조금 범위를 벗어나서 피해를 드린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겨울철 큰 눈이나 여름철 집중호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는 조금 더 집중적인 관측을 하고 여러 자료를 다차원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아주 민감한 시기, 예를 들면 월요일 아침은 국민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금요일부터 주말 내내 작업을 한다.
상황이 시시각각 급변할 수 있는 만큼 시간 단위로 변하는 정보를 제공해서 출근과 일상생활 준비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