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대행 핀란드 대사 만나 헬싱키 직항노선 취항 요청
부산시가 주한 핀란드 대사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된 부산·헬싱키 직항 노선의 조속한 취항을 요청했다.

시는 이병진 시장 권한대행이 4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뻬까 메쪼(Pekka Metso) 주한 핀란드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부임한 주한 핀란드 대사는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부산을 처음 방문했다.

이 권한대행은 핀란드 대사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그동안 코로나19로 몇 차례 연기된 부산·헬싱키 직항 노선 신규 취항이 조만간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핀에어의 헬싱키 직항 노선이 개설되면 지방 공항 중 최초 유럽 직항노선이 된다.

특히 동남권 시민과 비즈니스 승객이 유럽까지 최단 시간(8시간)으로 갈 수 있고 인천이나 일본 나리타 공항 등에서 갈아타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는 게 부산시 설명이다.

이 권한대행은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해 부산과 헬싱키가 관광·경제·IT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폭넓은 협력과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뻬까 메쪼 주한 핀란드 대사는 "IT 강국인 핀란드와 한국은 연구개발, 혁신 솔루션, 항만, 교육 부문에서 협력할 수 있다"며 "부산의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핀란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