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에르난데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 투수로 강력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앞세워 '킹' 펠릭스란 애칭으로 불린 에르난데스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연속 시애틀 매리너스의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를 책임졌다.
2010년에는 평균자책점 2.27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2014년에도 2.14의 평균자책점으로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6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2017년부터 하락세를 탔다.
2019년 1승 8패 평균자책점 6.40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낸 에르난데스는 결국 15년간 몸담았던 시애틀과 작별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스프링캠프 때만 해도 날카로운 구위를 보였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시즌 참가를 포기했다.
에르난데스는 볼티모어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볼티모어는 존 민스를 제외하고는 확실한 선발투수가 없어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에르난데스는 빅리그 로스터에 진입하면 100만달러(약 11억원)를 받을 수 있다.
에르난데스는 빅리그에서 개인 통산 169승 136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