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멀티골' 웨스트햄, 애스턴 빌라에 3-1 승리
맨시티, 번리 꺾고 9연승 선두 질주…리버풀은 브라이턴에 덜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리그 9연승을 달리며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무어에서 열린 번리와 2020-2021 EPL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가브리에우 제주스와 라힘 스털링의 득점포를 앞세워 2-0으로 완승했다.

지난해 12월 사우샘프턴전을 시작으로 9경기 연속 승리를 챙긴 맨시티는 승점 47로 1위 자리를 지켰다.

공식전에서는 13연승을 이어갔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4)와 승점 차는 3으로 벌어졌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번리는 17위(승점 22)로 떨어졌다.

맨시티가 압도한 경기였다.

볼 점유율에서 74.5%-25.5%로 앞선 맨시티가 슈팅 13개(유효슈팅 6개)를 시도하는 동안 번리는 단 2개의 슈팅을 날렸고 유효슈팅은 없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맨시티의 결승 골이 나왔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슈팅을 번리 골키퍼 닉 포프가 쳐내자 제주스가 헤딩으로 재차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번리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가운데 전반 38분에는 일카이 귄도안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스털링이 문전에서 차 넣어 2-0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맨시티가 공세를 이어갔으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3분 귄도안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고, 2분 뒤 스털링의 슛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2분에는 리야드 마흐레즈의 슈팅이 골라인을 넘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맨시티, 번리 꺾고 9연승 선두 질주…리버풀은 브라이턴에 덜미
리버풀은 홈에서 하위권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 0-1로 덜미를 잡혀 분위기가 다소 꺾였다.

2연승을 마감한 리버풀은 4위(승점 40)에 자리했고, 지난 라운드 토트넘을 잡은 데 이어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둔 브라이턴은 15위(승점 24)까지 뛰어올랐다.

브라이턴은 0-0으로 맞선 후반 11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패스를 스티븐 알제이트가 마무리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브라이턴이 리버풀에 승리한 건 1984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맞대결(2-0 승리)한 이후 처음이다.

리버풀은 슈팅 11개 중 유효슈팅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고, 최근 홈에서 치른 3경기를 모두 득점 없이 끝냈다.

지난달 22일 번리와 홈 경기에서 0-1로 져 '홈 68경기 연속 무패'를 마감한 리버풀은 홈 2연패에 빠졌다.

리버풀이 홈에서 연속으로 패한 건 201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레스터시티는 풀럼을 2-0으로 제압하고 3위(승점 42)로, 에버턴은 리즈 유나이티드를 2-1로 꺾고 6위(승점 36)로 올라섰다.

웨스트햄은 임대 영입한 제시 린가드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애스턴 빌라를 3-1로 누르고 5위(승점 38)에 자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