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미소로 사랑받는 불상…문화재적 가치 높아
민 관장은 반가사유상을 대표 문화재로 선정한데 대해 "외국의 전문가들 대부분이 우리 반가사유상을 최고로 여기고, 매해 진행하는 국내 관람객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품으로 꼽히는 작품"이라며 "문화재의 역사와 가치 뿐만 아니라 예술적 아름다움이나 종교적, 학술적 측면에서 가장 앞서가는 유물"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계에 현전하는 반가사유상 70여점 가운데 완전한 형태를 갖춘 1m 내외 금동 작품은 4점에 불과하다. 그 중 두 점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만큼 대표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 박물관 측의 설명이다.
전용 전시공간은 오는 11월 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의 엘리베이터 연결공간 쪽 전시실에 조성된다. 443.5㎡ 규모로 모든 층에서 접근이 쉬우면서도 독립적이고 몰입감 있는 관람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선정했다. 민 관장은 "우리나라 전통적 디자인과 현대적 감각을 접목힌 최고의 공간을 만들어 우리 박물관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