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유원지에 250억원 들여 조성, 내년 3월 정식 개관 예정

시화·반월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한국 산업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이 오는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한국 산업역사를 한눈에'…안산 산업역사박물관 12월 준공
안산시는 3일 "2019년 12월 착공해 단원구 화랑유원지 안에 조성 중인 산업역사박물관이 현재 48%의 공정률을 기록중"이라며 "올해 말에는 모든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역사박물관은 1만3천여㎡ 부지에 국비 28억원과 시비 222억원 등 총 25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천160㎡ 규모로 건립 중이다.

박물관은 산업역사관·산업기술관·산업생활사관 등으로 이뤄진 전시실과 수장고, 자료실, 교육실 등으로 구성된다.

산업역사관에는 안산지역은 물론 전국의 산업역사 관련 지도 및 자료 등이, 산업기술관에는 초장기 반월공단 등에서 생산된 전자제품과 자동차 부품 등 공산품의 역사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들이, 산업생활사관에는 안산지역 등 공업지대들의 과거와 현재 사진 등이 전시된다.

시는 이를 위해 구입과 기증·기탁 등 방식으로 지금까지 1만700여점의 각종 자료를 수집했다.

시는 건립 공사가 마무리되면 자료 전시 등 준비 작업을 거쳐 내년 3월께 박물관을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시는 해외 유명 산업박물관 수준으로 건립하는 산업역사박물관이 짧은 기간 눈부신 성장을 한 한국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피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