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경기남부 지역에서 최근 4달여간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한 결과 지난해보다 사고와 사상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 4달간 음주운전 단속 강화 효과…전년비 사고 18.4%↓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9월 7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도경찰청 주관으로 매주 2회 음주운전 일제단속을, 경찰서별로는 매일 상시단속을 실시한 결과 음주운전자 6천612명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운전면허 정지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3∼0.08%로 단속된 운전자가 2천343명, 취소 수치인 0.08% 이상 운전자는 4천57명으로 집계됐다.

음주 측정을 거부한 운전자는 212명이었다.

이 기간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1천168건이 발생해 12명이 사망하고 1천833명이 다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천432건 발생, 26명 사망, 2천378명 부상으로 나타나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사고는 18.4%, 사망자는 53.8%, 부상자는 22.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며 오후 9시 이후 식당과 주점 영업이 금지된 데 더불어 경찰이 음주 단속과 홍보를 강화한 결과 음주 사고와 사상자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상시 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