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간 협력 강조…"대다수가 백신 안 맞으면 질병·죽음 등 고통 지속"
WHO 사무총장 "백신 국가주의, 모두에게 해로워"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자국 이기주의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백신 국가주의(vaccine nationalism)는 모두에게 해롭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미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국가 간 취약한 공조는 팬데믹(대유행) 종식을 위한 전세계적 차원의 백신 접종을 달성하는데 큰 장벽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여러 백신이 나오고 있지만 현 생산능력은 글로벌 수요의 일부만 충당할 수 있을 뿐"이라면서 국가 간 공조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백신을 맞지 않는다면 질병과 죽음, 록다운(봉쇄)의 고통이 지속될 뿐 아니라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생겨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