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광역철도 구축안을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해달라는 충북도민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충청권광역철도 국가계획 반영" 충북도민 이구동성
이시종 충북지사는 2일 이장섭(청주 서원)·변재일(〃 청원)·도종환(〃 흥덕)·임호선(증평·진천·음성) 국회의원, 최충진 청주시의장과 함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충청권광역철도 구축안의 반영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광역철도는 수도권 일극화에 대응하는 효율적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호축'(강원∼충청∼호남 축) 완성을 위한 오송연결선,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중부내륙선 지선 등도 정부계획에 담아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충북도 새마을회, 충북시민재단 등 민간사회단체, 청주상공회의소, 충북상인연합회 등 경제단체, 건설업계 및 재경 향우회는 단체별로 연합해 대통령 및 국무총리 비서실, 국회. 기획재정부, 국토부 등에 충청권광역철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한 민원을 제출했다.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와 국가균형발전·지방분권·상생발전 충청권공동대책위원회, 충북도의회, 청주시의회 경제단체협의회 등도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거나 대정부 건의문을 전달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 확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 도민의 반영 의지가 중앙정부에 잘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종 반영을 위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와 충남도, 대전시, 세종시는 지난해 11월 20일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을 위한 합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이 합의문에는 대전(신탄진)∼세종(조치원)∼오송∼청주 시내∼오근장(청주공항)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을 비롯해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추진, 충청 내륙권 도시여행 광역관광 개발사업 공동 건의, 충청권 실리콘밸리 조성 등이 담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