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관계형성의 달…한달간 중1·고1 우선 등교 권장"
충북지역 초등학교 1∼2학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매일 등교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의 2021학년도 학사·교육과정 운영방안을 밝혔다.
또 유치원과 특수학교는 2.5단계까지 등교수업이 가능하다.
고등학교 3학년도 2.5단계까지 다른 학년보다 우선 등교하도록 했다.
이들 학년과 유치원, 특수학교를 제외한 각급 학교의 등교 기준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로 달라진다.
전교생 매일 등교가 가능한 각급 학교의 기준은 1단계가 전교생 800명 이하·30학급 이하이고 2단계 600명 이하, 2∼2.5단계 단계 전교생 400명 이하다.
이런 기준을 초과하는 학교가 지켜야 하는 밀집도 기준은 1∼1.5단계가 2/3이고, 2단계에는 초·중학교 1/3, 고등학교 2/3이다.
2.5단계는 초·중·고 모두 1/3이다.
3단계에는 모든 학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이런 기준을 현재의 거리두기 2단계에 적용하면 밀집도 1/3을 유지해야 할 초등학교의 경우 기본 등교 대상인 1∼2학년과 나머지 학년의 1/3만 등교할 수 있다.
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1/3만 등교해야 한다.
밀집도 2/3가 적용될 고등학교는 우선 등교 대상인 고등학교 3학년을 포함해 전체 학생의 2/3가 등교수업을 할 수 있다.
또 모든 학교의 학사일정을 3월에 정상적으로 시작하고, 그달을 새 학년 관계 형성의 달로 정해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은 우선 등교를 권장하기로 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 언어, 수학 책임교육단을 구성해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직속기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초등학교는 기초학력전담교사를 신설해 30개교에서 운영하고 쌍방향 소통이 이뤄지는 수업을 50% 이상 진행하도록 각 학교에 권장할 계획이다.
중·고등학교는 기초학력 책임지도제, 중위권 복원을 위한 학력 회복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
보충학습이 필요하거나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학교 교과 맞춤형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생겨난 학습격차, 돌봄 등의 문제를 보완하고, 수업의 개선을 이뤄가는 방향으로 올해 학사·교육과정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