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한국-중국 도쿄올림픽 PO, 4월로 연기…코로나19 여파
이달 19일과 24일에 열릴 예정이던 한국과 중국의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플레이오프(P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4월로 미뤄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이날 보내온 공문에 따르면 PO가 4월 여자 A매치 기간(4월 5∼13일)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애초 한국과 중국의 PO는 지난해 3월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졌고, 도쿄 올림픽마저 1년 연기되면서 이달 열리기로 돼 있었다.

1차전은 1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은 24일 중국 쑤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치를 계획이었다.

한-중 양국은 PO에 앞서 지난달 AFC에 자국 코로나19 관련 프로토콜 등을 제출하면서 홈 경기 개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지만, 끝내 경기가 연기됐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면서 AFC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경기를 강행하지 않기로 한 것 같다.

양 팀 선수단 자가격리 면제 등에 관해서는 양국이 큰 틀에서 합의한 상황이었지만, 그 외에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지난달 18일부터 전남 강진에서 최종 담금질에 돌입, 이달 11일부터 18일까지는 제주 서귀포에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었으나 PO가 또 한 차례 미뤄지면서 일정이 변경될 전망이다.

협회 관계자는 "지금쯤 선수단에도 연기 소식이 전달됐을 것"이라며 "WK리그 팀들이 훈련 중인 만큼 대표팀 훈련을 조기 종료하고 선수들을 각 팀으로 돌려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