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측에 이달 16일까지 인사위원 각각 2명을 추천해달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공수처 검사 인사 규칙에 따르면 공수처장은 기한을 정해 교섭단체별로 위원 추천을 요청할 수 있고, 여야는 요청받은 기한 내 위원을 추천해야 한다.

인사위는 공수처 검사의 임용·전보, 그 밖에 인사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조직으로 검사 후보자를 평가해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역할을 한다.

처장과 차장, 여야 추천 위원 각 2명, 처장이 위촉한 위원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되며 위원 임기는 3년이다.

재적 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

여운국 공수처 차장은 이날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윤호중 위원장, 김도읍·백혜련 위원 등 여야 간사를 만나 조속한 위원 추천을 당부했다.

향후 야당이 위원 추천에 얼마나 시간을 들일지, 야당 추천 위원 2명이 검사 임용 과정에서 어떤 목소리를 내는지에 따라 수사 착수 시점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부터 검사 지원자 원서를 접수한다.

고위공직자 관련 범죄의 수사와 기소, 공소 유지를 담당할 23명의 검사를 선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