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설관리공단은 예산낭비 논란을 빚은 엑스포 주제관 옆 야외썰매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겠다고 1일 밝혔다.

속초시설관리공단 야외썰매장 정상적으로 운영하겠다
속초시시설관리공단은 이날 낸 자료에서 "야외썰매장을 철거한 것이 아니라 강풍에 취약한 현수막과 몽골 텐트만 해체한 것"이라며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정상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당초 오는 14일까지로 돼 있는 썰매장 운영을 최대 이달 말까지 연장할 계획이었으나 기간을 연장해 4월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라며 "시설 운영에 필요한 인력은 시설관리공단 직원을 투입하거나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9일 불거진 구조물 철거계획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인 판단을 시의원에게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해 12월 초 속초시와 시설관리공단은 코로나19로 갈 곳 없는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썰매장을 운영하기로 하고 엑스포 주제관 옆 공영주차장에 구조물을 설치했다.

2019년 겨울 같은 곳에서 눈썰매장을 운영했던 시와 시설관리공단은 이번 겨울에도 썰매장을 운영하기로 하고 구조물을 설치했다.

지난해 눈 만들기에 어려움을 겪어 이번 겨울에는 눈이 없어도 썰매를 탈 수 있는 시설을 바꿨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운영을 하지 못한 채 철거 이야기가 나오자 예산낭비 논란이 일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