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노조 "지주 직원 돌연사 철저하게 조사해야"
부산은행 노동조합은 BNK금융지주 소속 직원의 돌연사와 관련해 1일 성명을 내고 해당 직원이 맡았던 업무 전반에 대한 점검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는 "근무 환경에 대한 점검은 물론 상급자의 부당한 지시나 폭언, 인권 침해 등은 없었는지 노조가 참여하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즉각 시행하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관련자 처벌과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지주가 계열사에 군림한다는 인식을 주지 않았는지, 업무 수행 과정에서 충분한 소통을 하고 있는지 냉정하게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주 회장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에 관한 의지 천명, 관련 부서장의 책임있는 자세 등도 요구하면서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은행 출신으로 계열사 업무를 감독하는 일을 하는 BNK금융지주 A 부장은 지난달 27일 오전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주변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3개월 동안 진행된 부산은행 임원과 전 동료 등의 업무와 관련된 대출 부실 여부 등을 감사하며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