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숙인 시설·고시텔…서울 산발적 집단감염 계속
서울의 각종 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성동구 한양대병원 집단감염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13명이 추가돼 누적 47명이 됐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병원 종사자 2명, 환자 4명, 간병인 2명, 보호자 1명, 가족 4명 등이었다.

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하고 환자들을 재배치했다.

서울역 노숙인 시설 관련 집단감염은 누적 확진자가 54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노숙인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시는 이 시설과 별도로 노숙인·쪽방 주민 대상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한 결과 확진자 11명을 추가로 찾아냈다고 전했다.

동대문구 한 고시텔에서는 지난달 29일 이용자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지금까지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고시텔은 자연 환기가 어렵고 주방·화장실·샤워실·세탁실이 공동 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북구 한 사우나에서는 지금까지 15명이 감염됐다.

시는 "사우나 시설은 이용 인원 제한을 지켜주고, 탈의실 등 공동 공간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