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필터 버블'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정보 여과 현상'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필터 버블(filter bubble)'은 인터넷 정보 제공자가 이용자의 취향이나 선호도를 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이용자가 선별된 정보만 접하게 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또 소셜미디어(SNS)에서 제공하는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다듬은 말로는 '쪽지'를 제안했다.

아울러 가상 세계에서 자신의 역할을 대신하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교류하고 사회, 경제, 문화적 활동을 함으로써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일컫는 '메타버스(metaverse)'의 대체어는 '확장 가상 세계'로 정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달 22∼24일 열린 새말모임에서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이같이 정했다.

새말모임은 국어 전문가를 비롯해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다.

'필터 버블'은 '정보 여과 현상'으로…우리말 대체어 선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