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들여왔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오전 6시 10분께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만든 코로나19 백신 350만 도스(1회 접종분)를 실은 터키항공 화물기가 이스탄불 공항에 착륙했다.

이는 2차분으로 계약한 1천만 도스 중 일부로, 터키 정부는 지난 25일 650만 도스를 반입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30일에는 1차분 300만 도스를 들여왔다.

터키 보건부는 14일부터 보건의료 종사자와 노년층,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시작했으며, 총 4단계로 나눠 고위험군부터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파흐레틴 코자 보건부 장관은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14일 백신 주사를 맞는 장면을 공개했다.

다만, 시노백 백신은 임상시험마다 예방효과가 50∼90%까지 들쑥날쑥해 효능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운영하는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터키에서 약 170만 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는 터키 전체 인구의 약 2%에 해당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