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확진 8명 모두 집단감염 발생한 닭 가공업체 관련자

28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새로 발생했다.

충북 9명 추가 확진…옥천 확진자 1명 사망(종합)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충주에서 8명, 청주에서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주 확진자들 모두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 지역 닭 가공업체 'CS코리아' 관련자다.

CS코리아 협력업체인 청솔위드팜 직원과 가족, CS코리아 전 근무자, CS코리아 관련 전날 확진자의 가족 등이다.

이들 중 6명이 외국인이다.

이로써 지난 26일 필리핀 국적의 CS코리아 직원(충북 1521번)이 최초 확진된 이후 관련 확진자가 31명으로 늘었다.

이 확진자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청주에서는 50대가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전날부터 미열과 근육통 등 의심 증세를 보여 선별 진료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받았다.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도 1명 늘었다.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청주의료원을 거쳐 충북대병원에서 치료받던 옥천군 거주 70대 환자가 상태악화로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숨졌다.

지난 25∼26일 원생 등이 잇따라 확진된 청주 흥덕구 소재 대형 어학원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 어학원에 다니는 초등생 242명, 미취학 원생 235명, 직원 47명을 포함한 524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벌였으며,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1천562명, 사망자는 54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