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3개 백신 접종센터 설치한다…"일상생활 회복 총력"
경남도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도내에서도 내달부터 백신 접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와 18개 시·군은 예방접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과 지역협의체 구성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도는 도민이 안심하고 접종받을 수 있도록 3월 중순까지 18개 시·군에 23개소의 접종센터를 설치한다.

인구 100만명이 넘는 창원시는 행정구당 1개소씩 5개소, 인구 50만명이 넘는 김해시는 2개소, 나머지 16개 시·군은 1개소씩 설치된다.

또 1천여 개소의 위탁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접종센터에는 의료진과 행정인력 800여명을 투입하고, 의료인력 수급은 시·군 방역 당국과 지역 의사회·간호사회와 긴밀하게 협조할 방침이다.

정부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부터 접종을 우선 시행한다는 방침에 따라 도내에서도 감염병 전담병원인 마산의료원 등 의료기관 종사자 1천여명을 우선 접종한다.

나머지 의료기관 종사자 5만3천여명과 노인복지시설 1만여명을 접종하고 이후 정부 방침에 따라 일반 도민들도 순차적으로 접종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예방접종 경험이 풍부한 의사와 역학조사관 등 의료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 합동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대처한다.

내달부터 도 홈페이지 등에서 예방접종에 대한 정보와 시기, 장소, 유의사항 등을 사전에 안내한다.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예방백신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이 돼야 한다"며 "현장에서 접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 의료계와 충분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