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재난지원금 2월1일부터 가구당 10만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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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와 5개 구·군이 2월 1일부터 지역 전 가구에 1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난지원금 신청 방법과 시기 등 관련 계획을 발표했다.
재난지원금 지급은 설 명절 이전인 2월 1∼10일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지원금은 가구 구성원 수와 상관없이 가구당 일괄 10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 신청과 수령은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할 수 있다.
세대주 신청이 원칙이지만, 세대원이 본인과 세대주 신분증을 지참하면 대신 신청·수령할 수도 있다.
다만 신청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1∼5일에는 세대주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로 신청을 받는다.
1일(월)에는 끝자리 1·6, 2일(화) 2·7, 3일(수) 3·8, 4일(목) 4·9, 5일(금) 5·0인 세대주가 신청하면 된다.
6일부터는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주민 수가 많은 대단위 아파트 100여 곳에는 현장 접수처를 설치해 운영하고,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대상으로는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직접 찾아가서 신청을 받는 방식도 병행된다.
신청은 설 연휴가 끝난 뒤 4월 30일까지 할 수 있다.
지원금은 무기명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된다.
사용기한은 4월 30일까지이며, 울산 내 카드 결제가 가능한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처는 전통시장, 동네 마트, 미용실, 주유소, 안경점, 음식점, 서점, 학원, 병원, 약국 등이다.
반면에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사행 업종, 온라인 쇼핑 등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시와 5개 구·군은 총 486억원을 들여 울산지역 47만6천893가구에 10만원씩 지급한다.
시와 기초단체 간 재원 분담 비율 7대 3을 적용하면 시가 343억원을, 구·군이 143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송철호 시장은 "재난지원금이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고, 침체한 시장과 중소상인, 자영업자 등을 기운 차리게 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라면서 "모든 가구에서 4월 30일까지 지원금을 사용한다면 소상공인들이 조금이나마 용기를 얻고, 지역 경기도 다시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