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통산 2천 득점 달성…KB, BNK 꺾고 단독 선두 질주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통산 2천 득점을 달성한 박지수의 활약을 앞세워 단독 선두를 지켰다.

KB는 27일 부산 BNK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와 원정 경기에서 73-62로 이겼다.

18승 5패가 된 KB는 2위 아산 우리은행(17승 6패)과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단독 1위를 지켰다.

반면 BNK는 5승 18패가 되면서 부천 하나원큐와 함께 공동 최하위로 내려갔다.

KB는 1쿼터에 13-17로 뒤졌으나 2쿼터에 BNK 득점(12점)의 두 배인 24점을 몰아치며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에도 10점 차를 더 벌린 KB는 3쿼터가 끝났을 때 58-40, 18점 차로 넉넉하게 앞섰다.

경기 한때 23점 차 리드를 잡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KB는 김민정(19점), 박지수(15점·14리바운드), 강아정(12점·8어시스트·7리바운드) 등의 활약을 앞세워 11점 차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천988점을 넣은 박지수는 이날 15점을 더해 리그 통산 48번째로 2천 득점을 돌파했다.

또 최근 26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도 계속했다.

진안이 22점으로 분전한 BNK는 2, 3쿼터 공격 난조를 이겨내지 못했다.

경기 종료 1분 58초 전에 김시온의 3점포로 60-68까지 따라붙었으나 곧바로 KB 김민정에게 다시 3점슛을 허용하며 진압당했다.

BNK는 남은 7경기에서 1패를 더하거나 4위 용인 삼성생명(11승 11패)이 1승을 더하면 4위까지 나가는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