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새 학기부터는 각 학교의 등교수업을 최대한 확대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민 교육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학교는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곳으로 원격수업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며 "원격수업 장기화는 저학년과 중하위권 학생의 학습 결손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2021학년도 학사 운영 기본 방침을 정하고 유치원과 초등 저학년, 중고교 신입생부터 우선 등교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별 확산 상황에 따라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학교가 단계별 학사 운영 원칙을 마련해 학교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빠르게 대처할 방침이다.

코로나19로 봉사활동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고교 입시에서 2021년 봉사활동 점수를 반영하지 않을 예정이다.

부득이하게 원격수업을 진행할 경우에는 실시간 쌍방향 소통 수업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

학습 격차 해소와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초등 신규 임용 대기자 146명을 단기 채용할 예정이다.

46명은 보결 전담 강사로 채용하고 나머지 100명은 기초학력 지도에 투입할 방침이다.

민 교육감은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등교 수업을 확대하는 것이 근본 대안"이라며 "코로나19 양상을 고려해 가능한 범위에서 등교수업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