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뛴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32)가 1년간의 임대를 마치고 팀을 떠난다.

이갈로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별 인사를 남겼다.

맨유에서 뛰는 게 오랜 꿈이었다는 그는 "꿈이 이렇게 끝난다니 마음이 아프지만,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뛴 건 평생 소중히 여기고 감사해야 할 영광스러운 일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다른 이들이 나를 믿지 못할 때 믿어준 감독님께 감사를 전한다.

동료들과 함께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웠고, 모두 그리울 것"이라며 "맨유의 이번 시즌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 우승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원히 맨유 팬으로 남을 것이다.

한 번 '빨강'은 영원한 '빨강'"이라며 무한한 애정도 드러냈다.

중국 상하이 선화 소속인 이갈로는 지난해 1월 말 맨유로 임대돼 총 23경기에서 5골 1도움을 올렸다.

2019-2020시즌에는 EPL 11경기를 포함해 총 19경기에 나섰으나 이번 시즌 에딘손 카바니가 팀에 합류한 뒤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한 채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임대 계약이 끝난 이갈로가 다시 상하이에서 뛸지는 명확하지 않다.

올해 말 상하이와 계약이 끝나는 그는 이달 미국 ESPN과 인터뷰에서 미국프로축구(MLS)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구단들이 이갈로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