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발전기 부품소재로 사용되는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봉강 제품. 사진제공: 세아베스틸
해상풍력 발전기 부품소재로 사용되는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봉강 제품. 사진제공: 세아베스틸
㈜세아베스틸이 대만 최대 해상풍력 전문 파스너업체 등으로부터 해상풍력 발전기에 사용되는 파스너(볼트, 너트) 제품의 특수강 소재 약 5,000톤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1분기부터 해상풍력 발전기의 체결 부품 특수강 소재의 양산을 개시할 계획이며, 생산한 제품은 대만 창퐝(chang fang)지역의 해상풍력단지로 공급된다.

세아베스틸의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해상풍력향 특수강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세아베스틸 측은 "해상풍력 발전기에 사용되는 특수강 소재는 진입장벽이 높고 범용제품 대비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며 "글로벌 해상풍력 수요 급증과 함께 시장 전망도 밝다"고 밝혔다.

해상풍력향 특수강 제품은 터빈의 기어박스 및 볼트, 너트 등 체결부품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특히 기어박스는 해상풍력 발전기의 핵심부품으로 프로펠러의 회전 속도를 전기 생산이 가능한 속도로 변환해 모터에 전달하고, 터빈의 하중을 지지하는 등 고도의 청정성과 내구성을 갖춘 특수강 소재가 사용돼야 한다.

실제로 기어박스 특수강 소재는 정부차원의 지원을 등에 업고 글로벌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중국 철강사들조차도 현재까지 국산화를 이루지 못한 특수강 소재다.

세아베스틸은 지난 2011년부터 지멘스(SIMENS)에 풍력터빈용 기어박스의 특수강 소재를 공급해 왔으며, 2018년 핀란드 풍력발전 기어박스 회사와 협업해 작년부터 GE에 관련 부품을 공급한 바 있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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