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미얀마의 경제수도 양곤에서 `KB미얀마은행` 현지법인 개점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KB미얀마은행은 KB국민은행이 미얀마에서 외국계 은행 최초로 현지법인 라이선스를 취득해 설립한 은행이다. 지난해 12월23일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최종인가를 받았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랜선 개회사를 통해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지정학적 요충지이자 풍부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미얀마에서 KB미얀마은행은 주택금융, 디지털금융, 기업금융, 인프라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적인 사업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과 주택금융 역량을 십분 발휘해 미얀마 주택금융 전문은행으로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미얀마 고객의 평생 금융 파트너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점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현지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열렸으며 실시간 스트리밍 중계와 랜선 회의시스템을 활용해 비대면 채널도 병행해 진행됐다.

개점식 현장에는 이상화 주미얀마 한국대사, 우표밍테인 양곤주정부 주지사, 우조민원 미얀마 상공회의소 회장, 우예아웅 미얀마중앙은행 부국장과 미얀마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 관계자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우딴신 주한 미얀마대사와 허인 KB국민은행장, 이창권 KB금융지주 부사장 등은 랜선을 통해 참여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KB미얀마은행은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주택청약 서비스와 모기지대출, 기업금융과 인프라금융 등 균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미얀마 금융시장의 외국계 선도은행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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