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M선교회 집단감염 주시…대안교육시설 방역지침 논의 중"
정부가 IM선교회에서 운영 중인 비인가 교육시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집단발병 사태와 관련해 별도의 방역 지침 마련 작업에 나섰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6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IM선교회에서 다수의 환자가 발생해 관련 시설에 대해 빠르게 선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집단감염) 여파에 대해서는 긴장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어 종교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이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도 관련 논의가 있었다"면서 "특히 이번 집단감염이 발생한 기독교 교회 쪽 대안교육시설과 관련해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중수본의 대책 논의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의 관리·감독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오후까지 쟁점 사항을 조정해 내일 브리핑에서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127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경기도 용인 수지구의 요셉 TCS 국제학교에서 12명, 광주광역시 TCS 에이스 국제학교와 관련해서도 31명이 각각 확진됐다.

또 전날 강원도 홍천에서는 이 지역의 종교시설을 방문한 IM선교회 관련 학생 37명과 이들을 인솔한 목사 부부 등 총 3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도 경기 안성시의 또 다른 TCS 국제학교 학생과 교직원 116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