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구미상공회의소가 최근 수출기업 56개 사에 RCEP(알셉) 타결 입장 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6개 사(46.4%)는 '모르겠다', 22개 사(39.3%)는 '긍정적', 8개 사(14.3%)는 '부정적'이라고 답변했다.
절반에 가까운 기업은 RCEP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이해·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미상의는 "우리나라가 최초로 서명한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데도 수출기업의 약 절반이 모르겠다고 응답했다"며 "알셉이 제조업체 수출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거란 점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업들은 앞으로 추가적인 관세철폐 수준 제고(17개 사), 단일 원산지 규정 도입(3개 사), 일본과의 첫 FTA 체결(2개 사) 순으로 긍정 요소라고 평가했다.
RCEP 타결은 일본과 첫 FTA란 점, 세계 경제 대국 1∼5위(미국, 중국, 일본, 독일, 인도)와 모두 FTA를 체결한 점, 15개국 간 단일 원산지 발급 기준을 적용하는 점 등의 의미가 있다.
구미상의는 앞으로 수출기업 등을 상대로 RCEP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와 설명회를 하기로 했다.
김달호 구미상의 부국장은 "알셉(RCEP) 타결로 15개국 어디의 원재료를 사용하더라도 누적 기준에 따라 역내 원산지로 인정받게 됐다"며 "고관세였던 승용차, 합성수지, 섬유기계 등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