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13일 만에 돌아온 NBA 워싱턴, 샌안토니오에 무릎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코트에 서지 못했던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가 13일 만에 치른 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다.

워싱턴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치른 2020-2021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01-121로 졌다.

이날 패배로 동부 콘퍼런스 14위 워싱턴의 시즌 성적은 3승 9패가 됐다.

샌안토니오는 9승 8패로 서부 콘퍼런스 8위에 자리했다.

워싱턴에 이번 샌안토니오와 대결은 13일 만의 경기였다.

워싱턴은 지난 12일 피닉스 선스와의 홈 경기 이후 6경기 연속 치르지 못했다.

선수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3명의 선수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리그가 요구하는 최소 인원인 8명의 선수를 채울 수 없었던 탓이다.

코로나로 13일 만에 돌아온 NBA 워싱턴, 샌안토니오에 무릎
이후 선수 1명과 스태프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약 2주간의 공백을 딛고 겨우 코트로 돌아왔지만 워싱턴은 여전히 6명의 선수가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뛸 수 없었고, 센터 토마스 브라이언트와 가드 라울 네토는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샌안토니오에 맞서야 했다.

그런데도 이날 42차례 시도 중 14개가 림에 꽂힌 3점포를 앞세워 3쿼터까지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4쿼터에서만 샌안토니오에 36점이나 내주고는 결국 20점 차 패배를 떠안았다.

브래들리 빌이 31득점을 넣었으나 역부족이었다.

25분여를 뛴 러셀 웨스트브룩은 9득점(8리바운드 6어시스트)에 그쳤다.

샌안토니오는 디존테 머리가 11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고 벤치에서 나온 패티 밀스가 21점(3점 슛 4개)을 넣는 7명이 두 자릿수 수 득점을 기록하며 워싱턴의 추격을 뿌리쳤다.

샌안토니오 역시 이날 31개의 3점 슛을 던져 15개를 성공했을 만큼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LA 클리퍼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홈 경기에서 108-100으로 이기고 7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커와이 레너드가 3점 슛 4개를 포함해 34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활약으로 클리퍼스의 승리에 앞장섰다.

◇ 25일 NBA 전적
토론토 107-102 인디애나
LA 클리퍼스 108-100 오클라호마시티
샬럿 107-104 올랜도
보스턴 141-103 클리블랜드
샌안토니오 121-101 워싱턴
밀워키 129-115 애틀랜타
포틀랜드 116-113 뉴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