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상화폐와 연관된 범죄는 전체적으로 줄어들었지만 랜섬웨어 관련 사건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 방송은 2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자료제공 업체인 체이널리시스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테러자금, 사기 등 가상화폐 관련 범죄가 전체 거래량의 0.34%에 그쳐 약 2%인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증가한 재택근무자를 노린 범죄가 늘면서 랜섬웨어 관련 사건 규모는 311%나 증가했다.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인 랜섬웨어는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컴퓨터를 사용불능 상태로 만드는데 사용하는 악성 프로그램으로 해커들은 종종 가상화폐를 문제 해결의 대가로 요구한다.

불법적인 가상화폐 거래 중 랜섬웨어 관련 규모는 지난해 7%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 지난해 다크웹을 통한 불법행위에 연관된 가상화폐도 17억달러 규모로 전년보다 30% 정도 증가했다.

이에 비해 가상화폐를 이용한 신용사기는 아직도 전체 가상화폐 관련 범죄의 절반 정도에 달하지만, 대중의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예년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다.

"작년 가상화폐 범죄 줄었지만 랜섬웨어는 311% 증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