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는 국외 자매도시인 대만 화롄현이 지난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마스크 4천800개와 새해 서한문을 보내왔다고 25일 밝혔다.

제천시, 국제결연 대만 화롄현서 방역마스크 등 보내와
쉬전우이 화롄 현장은 서한문에서 "코로나19로 대면 교류는 못하고 있지만, 따뜻한 관심과 안부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 지속적 교류로 우의를 돈독히 하고, 문화·농업·교육·관광 등 많은 분야로 교류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화롄현은 지난해 7월에도 마스크 커버 3천개, 보호안경 500개, 방호복 410벌, 의료용 장갑 2만5천 켤레 등 물품을 제천시에 기증한 바 있다.

제천은 지난해 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지역사회의 정상적인 기능이 마비됐다가 새해 들어 안정을 되찾았다.

이상천 시장은 "두 차례나 방역 물품을 보내 주신 화롄현의 깊은 우정에 감사드린다"며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는 것처럼 코로나19 극복 후 다양하고 실질적인 교류사업을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천시와 화롄현은 2013년 자매결연을 하고 국제미술교류전 등을 벌여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