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방 "관저 의무관과 상담하며 필요한 약 먹고 있다"
코로나19 검사 여부 묻자 "필요한 검사 하고 있다"
'쉰 목소리' 스가, 건강 우려에 "목 아프지만 괜찮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25일 국회에서 쉰 목소리로 답변하는 모습을 보여 건강 우려가 제기됐으나, 본인은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쉰 목소리로 답변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에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오가와 준야(小川淳也) 중의원이 몸 상태를 묻자, 스가 총리는 "목이 아파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뿐, 지극히 괜찮다"고 답변했다.

오가와 의원은 건강 악화로 사임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를 언급하면서 "(총리직 수행은) 상상 이상의 스트레스, 프레셔(심리적 압박)라고 생각한다"면서 건강을 잘 챙기라고 당부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 18일 정기 국회 개원 후 국회 시정방침 연설과 대표 질문에 이어 예산위 출석까지 강행군을 해왔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스가 총리의 몸 상태에 대해 "몸 상태에 특별히 이상이 없고, 공무에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가토 장관은 "(스가 총리의 몸 상태는) 목에 통증이 있고, 기침이 나오는 것"이라며 총리관저 의무관과 상담하면서 필요한 약을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토 장관은 스가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필요한 검사를 하고 있다"면서 검사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