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기온 다소 떨어지나 포근…남부지방 중심 비 소식
서울 오늘 낮 13.9도…1월 하순 일최고기온 이틀 연속 1위
25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전날과 같은 13.9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의 낮 기온이 13.9도까지 오르며 전날에 이어 1월 하순 기준 하루 최고기온 공동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위는 1999년 1월 24일 12.4도, 4위는 그저께인 지난 23일 12.2도, 5위는 2009년 1월 30일 12.2도다.

23∼25일 사흘간 서울의 최고기온이 1월 하순 하루 최고기온 역대 1위와 3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외에도 이날 철원 13.0도, 동두천 15.0도, 파주 13.4도, 원주 13.8도, 수원 14.2도, 순천 14.0도, 홍성 14.2도, 강화 12.2도, 이천 13.9도, 인제 13.2도, 홍천 12.6도, 부여 15.3도, 세종 13.4도, 장수 13.3도 등이 1월 하순 하루 최고기온이 가장 높은 날이 됐다.

1월 기준으로는 서울의 경우 1932년 1월 6일 14.4도에 이어 전날과 이날이 두 번째로 높았다.

2002년 1월 15일 13.5도, 2002년 1월 14일 13.4도, 1979년 1월 9일 13.4도가 그 뒤를 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틀째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동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대체로 맑고 햇볕으로 인해 기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여기에 백두대간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넘어오는 동풍에 의해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가 더해져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10도 이상, 충청권 내륙과 전라권 내륙은 15도 이상 올라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26일은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이날보다 3∼4도 낮아지겠으나 평년보다는 4∼8도 더 높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9도, 낮 최고기온은 6∼11도로 예상된다.

또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새벽에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오전에 남부지방과 충청 남부로 확대된 뒤 저녁께 대부분 그친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북부는 26일 아침부터 낮 사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기록될 수 있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 경남권 해안, 제주도 10∼40㎜, 남부지방(전남 남해안, 경남권 해안 제외), 울릉도·독도 5∼20㎜, 충청 남부, 서해5도 5㎜ 미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