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경남은행·캐피탈·저축은행 등 3월 주총 앞두고 결정될 듯
BNK금융 계열사 임원후보추천위 일정 개시…행장 연임 관심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캐피탈, 저축은행 등 BNK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 대표를 선정하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일정이 이달 중 개시된다.

24일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 주요 계열사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달 안으로 첫 회의를 열고 차기 대표를 선임하는 절차를 시작한다.

임추위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비롯해 BNK캐피탈, BNK저축은행 등 주력 계열사별로 열린다.

임추위는 자격 조건이 되는 후보를 대상으로 계열사별 경영 현안에 대한 면접 심사 등을 거쳐 적격후보자명단(숏리스트)을 작성하고 이를 이사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평판 조회와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한 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 안건을 상정하게 된다.

임추위 개시를 앞두고 지역 금융권에서는 빈대인 부산은행장과 황윤철 경남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성명환 BNK저축은행 대표 등의 연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3월 열린 계열사별 주주총회에서 1년 임기의 연임에 성공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유례없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견조할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놓고 보면 김지완 BNK금융 회장의 임기가 2023년 주총 때까지 보장된 점과 코로나19 위기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이사회가 두 은행장을 서둘러 교체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하지만 김 회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투자 전문 금융그룹으로의 전환을 선언한만큼 은행 계열사에도 변화를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BNK금융은 비은행 비이자 부문의 수익성 강화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데 그동안 이 부분에서 성과를 낸 BNK캐피탈과 BNK저축은행 대표는 이번에도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BNK금융 측은 계열사 대표 선임은 전적으로 이사회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