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감염 계속되는 부산…유아방문수업·허심청 5명 추가 확진
부산에서는 유아 방문수업과 대형 목욕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 기준 5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천524명이 됐다고 23일 밝혔다.

전날까지 19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온 유아 방문수업 집단감염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앞서 유아 방문수업 선생님이 수업 중 접촉한 유아 보호자에 이어 보호자 지인까지 감염됐고 이번엔 지인의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일주일 새 유아·보호자 등 21명이 확진됐고 n차 감염으로 지역사회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형국이다.

나머지 확진자 3명은 동래구 대형 목욕탕인 허심청 관련 감염자다.

첫 확진자인 2천218번이 허심청에서 접촉한 이용자에서 가족으로, 가족에서 지인으로, 지인의 접촉자에 이어 이날 접촉자의 접촉자 3명이 확진됐는데 무려 5차에 걸쳐 연쇄 감염이 나타났다.

2천218번 환자가 허심청 외에 다녀간 금정구 늘편한내과의원에서 접촉한 직원, 방문자까지 포함하면 관련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최근 감염 원인이 불확실한 사례가 많고 연쇄·집단 감염이 계속 이어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자가격리 이탈자 2명도 적발됐다.

미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 격리 중이던 40대 남성은 보건소를 방문했다가 불시점검에서 들통이 나 방역 당국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확진자를 접촉해 자가 격리하던 또 다른 40대 남성은 산책 중 적발돼 계도 조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