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후에도 불안한 트럼프, 변호사 선임하고 탄핵심판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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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위기 공화당 주지사들 변호한 바워즈…그레이엄이 추천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에 2주 준비기간 제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상원 탄핵심판에서 자신을 대리할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탄핵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시작했다고 미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원을 이끄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는 그에게 2주간 준비기간을 줄 생각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변호사 부치 바워즈를 탄핵심판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최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바워즈를 추천했다고 알려졌고 선임 사실을 처음 공개한 것도 그였다.
그레이엄 의원은 바워즈가 "믿을만한 사람"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법률팀에 다른 변호사를 끌어오는 핵심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바워즈가 전국적으로 알려진 인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바워즈는 탄핵위기의 공화당 주지사들을 변호한 경력이 있다.
그는 2009년 당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마크 샌포드가 관용기로 불륜상대와 밀월여행을 떠나 탄핵소추됐을 때와 2012년 니키 헤일리 주지사가 윤리조사를 받을 때 변호사였다.
보우저의 변호를 받았던 샌포드 전 주지사는 주의회 탄핵위원회가 표결로 그를 탄핵하지 않기로 하면서 두 번째 임기를 끝까지 마쳤다.
헤일리 전 주지사도 조사에서 잘못이 없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보우저는 또 조지 부시 행정부 법무부에서 투표문제 관련 특별고문을 지낸 적도 있다.
애초 트럼프 전 대통령 개인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가 탄핵심판 변론도 이끌 것으로 전망됐으나 변호인단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최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6일 의회 의사당 난입사태 직전 지지자 집회에서 난입을 선동했다는 '내란선동' 혐의가 탄핵 사유인데 줄리아니도 당시 집회에서 연설했기 때문에 변론을 안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줄리아니는 ABC방송에 "집회에서 연설한 나는 증인이어서 탄핵심판이나 재판에 참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변호인을 선임했다는 소식은 그가 탄핵심판에 대비한 법률팀을 아직 꾸리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수 시간 만에 전해졌다고 CNBC방송은 짚었다.
앞서 NBC방송은 "하원이 지난주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까지도 법률팀을 구성하지 못했다"라면서 "명확한 전략도 없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하원은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했다.
탄핵안은 아직 상원에 송부되지 않았으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시점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다만 CNN방송은 '22일 송부 방안'이 민주당에서 검토된다고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매코널 원내대표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2주의 준비기간을 주는 방안을 민주당 척 슈머 원내대표에 제안했다고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한 화상회의에서 상원이 "적법절차를 단축할 수 없다"라고 주장하면서 같은 당 의원들에게 제안 사실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성명에선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 상원의 제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권리 및 중대한 사실적, 법적, 헌법적 의문을 존중하는 완전하고 공평한 절차를 적용받을 자격이 있다는 원칙을 강력히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카운터파트'인 슈머 원내대표는 아직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각에선 상원이 탄핵심판에 돌입하면 세간의 관심이 이에 쏠리고 새 행정부 장관 지명자 인준이 늦어져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에 득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합뉴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에 2주 준비기간 제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상원 탄핵심판에서 자신을 대리할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탄핵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시작했다고 미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원을 이끄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는 그에게 2주간 준비기간을 줄 생각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변호사 부치 바워즈를 탄핵심판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최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바워즈를 추천했다고 알려졌고 선임 사실을 처음 공개한 것도 그였다.
그레이엄 의원은 바워즈가 "믿을만한 사람"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법률팀에 다른 변호사를 끌어오는 핵심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바워즈가 전국적으로 알려진 인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바워즈는 탄핵위기의 공화당 주지사들을 변호한 경력이 있다.
그는 2009년 당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마크 샌포드가 관용기로 불륜상대와 밀월여행을 떠나 탄핵소추됐을 때와 2012년 니키 헤일리 주지사가 윤리조사를 받을 때 변호사였다.
보우저의 변호를 받았던 샌포드 전 주지사는 주의회 탄핵위원회가 표결로 그를 탄핵하지 않기로 하면서 두 번째 임기를 끝까지 마쳤다.
헤일리 전 주지사도 조사에서 잘못이 없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보우저는 또 조지 부시 행정부 법무부에서 투표문제 관련 특별고문을 지낸 적도 있다.
애초 트럼프 전 대통령 개인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가 탄핵심판 변론도 이끌 것으로 전망됐으나 변호인단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최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6일 의회 의사당 난입사태 직전 지지자 집회에서 난입을 선동했다는 '내란선동' 혐의가 탄핵 사유인데 줄리아니도 당시 집회에서 연설했기 때문에 변론을 안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줄리아니는 ABC방송에 "집회에서 연설한 나는 증인이어서 탄핵심판이나 재판에 참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변호인을 선임했다는 소식은 그가 탄핵심판에 대비한 법률팀을 아직 꾸리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수 시간 만에 전해졌다고 CNBC방송은 짚었다.
앞서 NBC방송은 "하원이 지난주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까지도 법률팀을 구성하지 못했다"라면서 "명확한 전략도 없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하원은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했다.
탄핵안은 아직 상원에 송부되지 않았으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시점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다만 CNN방송은 '22일 송부 방안'이 민주당에서 검토된다고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매코널 원내대표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2주의 준비기간을 주는 방안을 민주당 척 슈머 원내대표에 제안했다고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한 화상회의에서 상원이 "적법절차를 단축할 수 없다"라고 주장하면서 같은 당 의원들에게 제안 사실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성명에선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 상원의 제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권리 및 중대한 사실적, 법적, 헌법적 의문을 존중하는 완전하고 공평한 절차를 적용받을 자격이 있다는 원칙을 강력히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카운터파트'인 슈머 원내대표는 아직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각에선 상원이 탄핵심판에 돌입하면 세간의 관심이 이에 쏠리고 새 행정부 장관 지명자 인준이 늦어져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에 득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