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습 저지 못한 허술한 수비…이강인, 평점서 선발선수 중 가장 낮아
이강인, 선제 실점에 빌미…발렌시아는 오사수나와 1-1 무승부
이강인(20)이 실점의 빌미를 내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발렌시아가 오사수나와 무승부에 그쳤다.

이강인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20-2021시즌 라리가 19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후반 13분 가장 먼저 교체됐다.

이강인은 정규리그 12경기째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발렌시아는 오사수나와 1-1로 비겼다.

선제 실점은 이강인의 부주의에서 비롯됐다.

전반 42분 오사수나가 자신들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자 재빨리 속공을 펼쳤다.

프리키커 바로 앞에 있던 이강인은 긴장이 풀렸는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오사수나는 넋 놓은 이강인을 뒤로 하고 빠르게 발렌시아 골대를 향해 치달았고, 조나단 칼레리가 결국 선제골을 뽑았다.

발렌시아 수비진이 실점 뒤 이강인을 향해 책망하는 듯한 몸동작을 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이강인, 선제 실점에 빌미…발렌시아는 오사수나와 1-1 무승부
별다른 활약이 없던 이강인은 결국 후반 초반 케뱅 가메이로와 교체됐다.

발렌시아는 후반 24분 오사수나의 우나이 가르시아 자책골 덕에 겨우 승점 1점을 따낼 수 있었다.

발렌시아는 승점 20점으로 14위에 자리했다.

강등권의 가장 윗자리인 18위(승점 17) 엘체와 격차는 승점 3에 불과하다.

부주의한 자세로 승점 2점을 빼앗긴 원인을 제공한 이강인에 대해 혹독한 평점이 내려졌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선발 출전 선수 중 가장 낮은 6.2점을 줬다.

발렌시아에 내분이 일어났으며, 이강인도 하비에르 그라시아 감독과 각을 세웠다는 등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뒤숭숭한 팀 분위기 속에서 이강인은 이적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