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오·실수 등 원인 추정…아직 이상반응 없어
백신 접종률 1위 이스라엘 과다투여 속출…5회분 투여 사례도
전체 인구의 25%가량이 1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쳐 전세계에서 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에서 착오에 따른 백신 과잉 투여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채널12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대 의료 관리 기구(HMO)인 클라릿의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서 다수의 백신 과다 투여 사례가 보고됐다.

한 70대 여성에게는 무려 5회 분량의 화이자 백신이 투여된 적이 있고, 40대 남성에게는 한꺼번에 2회 분량의 백신이 접종됐다.

이들에게 백신이 과다 투여된 구체적인 상황은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방송은 과다투여가 실수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의료관리 기구인 막카비에서도 지금까지 3건의 백신 과다투여 사례가 보고됐다.

다만, 정해진 용량 이상의 백신을 맞은 접종자에게서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일부 지역과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국가에서는 백신 업체의 물량 공급 차질로 백신 접종이 지연되고 있다.

또 조기에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다수의 국가는 아직 백신 접종 계획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백신 제조업체인 화이자에 접종과 임상 반응 등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조기에 대량으로 물량을 확보했다.

그 덕분에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4분의 1 이상이 1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집계에 따르면 21일 오후 9시 현재 1차 접종자는 236만5천41명,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69만4천669명이다.

옥스퍼드대 아워 월드인 데이터는 이스라엘의 접종률을 35% 이상으로 집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