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66.3% 학내서 발생…가해자 85.3% 같은 학교 학생
부산 학교폭력 소폭 감소…따돌림·사이버폭력은 증가
지난해 부산지역 학교 폭력은 소폭 감소했지만, 따돌림과 사이버폭력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지난해 9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 온라인으로 학교폭력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부산지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634개교 20만505명 중 18만9천415명(참여율 94.5%)이 조사에 참여했다.

분석 결과 부산지역 학교폭력 피해 비율이 0.8%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대비 0.1%포인트 낮고 전년 대비 0.4%포인트 감소했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을 보면 언어폭력(35.3%)이 가장 높았다.

따돌림(25%), 사이버폭력(11.5%), 신체 폭력(8.6%), 스토킹(6.5%), 금품갈취(5.9%), 강요(4%), 성폭력(3.3%)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신체 폭력, 금품갈취, 강요, 스토킹 비율은 줄어든 반면 따돌림과 사이버폭력 비율은 증가했다.

학교 폭력 피해 66.3%가 학교에서 발생했다.

학내 피해장소는 교실 안(31.9%), 복도(12.4%), 교내 다른 장소(9.6%), 운동장(8.9%), 화장실(3.3%), 기숙사(0.2%) 순이었다.

가해 학생 85.3%가 같은 학교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요즘 학교폭력은 가정과 학교, 사회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고 있다"며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인성교육에 적극적인 관심을 두고 교육 공동체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