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선별검사 버스 가동·임시선별검사소 추가 설치
김영록 전남지사는 20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역 현장인 영암군 재난상황실을 찾아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가족, 지인, 동료 등 일상 속 접촉을 통한 개인 간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언제든지 집단발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영암군도 경각심을 갖고 방역역량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광범위한 선제검사를 시행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영암은 사찰·도포마을·어린이집 등에서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다 n차 감염으로 강진 3명, 나주 1명, 목포 1명 등이 추가 발생하는 등 서부권 지역사회 감염의 진원이 되고 있다.

현재 전남도 즉각대응팀과 질병관리청 호남센터 역학조사관이 합동으로 확진자 관련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감염 연결고리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동장소 파악·신속한 추가 접촉자 분리 등 심층 역학조사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영암 독천 5일 시장에 찾아가는 이동선별검사 버스를, 학산 우시장 등에는 임시선별검사소 3곳 등을 설치해 광범위한 진단 검사에 착수했다.

지난 14일부터 영암지역에서만 2천 605건의 전수검사를 해 양성 33명, 나머지 2천 572건은 음성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영암군 도포마을의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마을간 이동을 제한했으며,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어린이집은 29일까지 일시 폐쇄 조치했다.

전남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총 681명으로 늘었으며 이중 지역감염이 619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