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마스크 쓰고 근무 층 달라도 집단감염 발생
"구내 식당·출퇴근 셔틀버스서 코로나 집단감염 주의"
방역수칙을 양호하게 준수했는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주목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구 '직장Ⅱ'에서 지금까지 확진자 9명이 파악됐다.

이 회사에서는 직원 1명이 지난 14일 처음 확진된 이후 18일까지 7명, 19일 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시는 회사 직원 등 205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 포함 9명이 양성, 197명이 음성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역학조사 결과 이 회사 직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근무하고 각 부서의 층이 달라 근무지별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칸막이가 설치된 사내 식당을 공동 이용하고 출퇴근 시 회사 셔틀버스를 함께 이용한 점이 파악됐다.

시는 "실내와 버스 승차 시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주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사 시에는 대화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요양시설의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요양원과 독거노인 거주시설이 함께 있는 성동구의 한 건물에서는 지금까지 3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종로구 '요양시설Ⅱ'에서는 확진자 11명이 나왔다.

이 시설은 요양원 특성상 입소자들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