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제주도-삼다수-노스페이스 업무협약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섬유 '리젠 제주(regen®jeju)를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에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전날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삼다수(제주개발공사), 노스페이스(㈜영원아웃도어)와 친환경 프로젝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제주도에서 수거한 페트병으로 만든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섬유 리젠제주를 노스페이스 제품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재활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높이고 친환경 제품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노스페이스가 리젠제주를 활용해 만든 자켓, 티셔츠 등 다양한 제품들이 올해 말까지 출시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투명 페트병 100t(톤)이 재활용된다.

제주 폐페트병으로 만든 효성 친환경 섬유 노스페이스에 공급
효성티앤씨에 따르면 친환경 섬유(regen®)는 작년과 비교해 20% 이상 성장세를 보인다.

시장에서 소비를 주도하는 MZ세대(1980년대 초에서 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 중반부터 2000년대 초 출생한 Z세대를 합쳐서 이르는 말)를 중심으로 윤리적인 '가치소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다.

효성티앤씨는 2000년대 초부터 친환경을 최우선 경영 목표로 정하고 재활용 섬유를 개발, 2008년 국내 최초로 페트병에서 추출한 폴리에스터 리젠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제주도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국내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고품질 섬유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통해 국내 최초로 제주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을 활용한 섬유인 리젠제주를 만들었다.

리젠제주는 일반 재활용 섬유보다 염색성이 좋아 발색이 더욱 선명하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에 대해 계속 책임감을 느끼고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해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