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에이바르 공격수, 성행위 영상 뿌렸다가 집행유예
스페인 프로축구 에이바르의 공격수 세르지 엔리치(31)가 성행위 영상을 상대방 동의 없이 인터넷에 올렸다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로이터통신은 엔리치와 그의 전 동료 안토니오 루나(30)가 동의 없이 한 여성과의 성행위 영상을 공유한 혐의가 인정돼 법원에서 징역 2년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고 2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판결에 따르면 이들은 에이바르에서 뛰던 지난 2016년 4월 피해 여성과 성행위를 하면서 동의 없이 이를 촬영하고, 왓츠앱 등 메신저를 통해 지인들에게 뿌린 혐의로 기소됐다.

문제의 영상은 6개월 뒤 인터넷에 퍼졌고, 피해 여성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라리가 에이바르 공격수, 성행위 영상 뿌렸다가 집행유예
엔리치와 루나는 소송 비용으로 10만 유로(약 1억3천만원)를 내야 하며, 피해자에게도 1만 유로(약 1천300만원)를 지불해야 한다.

로이터는 "엔리치와 루나가 피해자에게 사과한 것이 관대한 처벌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엔리치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리그) 11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루나는 2017년에 에이바르를 떠났으며, 지난해 10월부터는 세군다 디비시온(2부 리그) 지로나에서 뛰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