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초보시장, 말로는 뭘 못하겠나? 실제 해결이 문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에 대규모 택지 없어…공급방법은 재건축·재개발뿐"
"'10년 공백' 아닌 '10년 담금질'…차기 대선 출마는 불가능"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0일 "'오세훈 시장' 등장 자체가 서울시에 싼 가격으로 살만한 아파트가 공급된다는 메시지"라며 부동산 문제 해결 적임자를 자부했다.
오 전 시장은 국회에서 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시장으로 있던 5년간 부동산 가격이 하향 안정화했음은 통계자료로 입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동산 문제 해법의 핵심으로는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내세웠다.
오 전 시장은 "대규모 택지가 없는 서울에 신규 주택을 공급할 방법은 재개발·재건축뿐"이라며 "특정인에게 이익을 줘서는 안 된다는 명분으로 이익을 너무 많이 환수하려 하면 진척이 안 되고 평행선을 그릴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환수하겠다고 한 것보다 낮춰주되 시민들도 타협할 수 있는 절충점을 찾는 것이 시장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가장 큰 잘못도 "재개발·재건축 적대 정책"이라며 "박 전 시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 중용했던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철학이 총체적 주택 대참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다른 서울시장 후보들이 제안한 철도·도로 지하화, 학교 이전 등을 통한 택지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이미 서울시 캐비넷에 들어 있는 아이디어"라며 "장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경제성이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말로는 뭘 못하겠나.
실제로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문제이고, 그래서 '초보시장'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시정 경험'이라는 자신의 강점을 재차 내세웠다.
나경원 전 의원 등이 제기한 '10년 공백론'에 대해선 "담금질의 시간이었다"고 맞받았다.
시장 사퇴 이후 대학 강의와 영국·중국 연수, 아프리카와 남미 페루에서 시정자문관으로 일한 경험을 거론하며 "5년간 시정을 맡아 치열하게 현장에서 뛰었던 사람에게는 모든 게 다 '시장의 눈'으로 보인다.
한순간도 쉬지 않고 서울시의 변화를 검토했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정식 출마 선언에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사전에 입당·합당하면 불출마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이제 유효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 명의 후보'로서 "경쟁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단일화 논의는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야권 분열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면 승리 가능성이 작아진다는 건 상식적 이야기"라며 "어떻게든 단일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기 대선 도전 여부와 관련해서는 "서울 시장 선거가 작은 선거가 아닌데 출마했다가 뜻대로 안 됐다고 바로 대선 출마가 가능하겠나.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0년 공백' 아닌 '10년 담금질'…차기 대선 출마는 불가능"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0일 "'오세훈 시장' 등장 자체가 서울시에 싼 가격으로 살만한 아파트가 공급된다는 메시지"라며 부동산 문제 해결 적임자를 자부했다.
오 전 시장은 국회에서 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시장으로 있던 5년간 부동산 가격이 하향 안정화했음은 통계자료로 입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동산 문제 해법의 핵심으로는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내세웠다.
오 전 시장은 "대규모 택지가 없는 서울에 신규 주택을 공급할 방법은 재개발·재건축뿐"이라며 "특정인에게 이익을 줘서는 안 된다는 명분으로 이익을 너무 많이 환수하려 하면 진척이 안 되고 평행선을 그릴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환수하겠다고 한 것보다 낮춰주되 시민들도 타협할 수 있는 절충점을 찾는 것이 시장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가장 큰 잘못도 "재개발·재건축 적대 정책"이라며 "박 전 시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 중용했던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철학이 총체적 주택 대참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다른 서울시장 후보들이 제안한 철도·도로 지하화, 학교 이전 등을 통한 택지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이미 서울시 캐비넷에 들어 있는 아이디어"라며 "장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경제성이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말로는 뭘 못하겠나.
실제로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문제이고, 그래서 '초보시장'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시정 경험'이라는 자신의 강점을 재차 내세웠다.
나경원 전 의원 등이 제기한 '10년 공백론'에 대해선 "담금질의 시간이었다"고 맞받았다.
시장 사퇴 이후 대학 강의와 영국·중국 연수, 아프리카와 남미 페루에서 시정자문관으로 일한 경험을 거론하며 "5년간 시정을 맡아 치열하게 현장에서 뛰었던 사람에게는 모든 게 다 '시장의 눈'으로 보인다.
한순간도 쉬지 않고 서울시의 변화를 검토했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정식 출마 선언에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사전에 입당·합당하면 불출마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이제 유효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 명의 후보'로서 "경쟁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단일화 논의는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야권 분열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면 승리 가능성이 작아진다는 건 상식적 이야기"라며 "어떻게든 단일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기 대선 도전 여부와 관련해서는 "서울 시장 선거가 작은 선거가 아닌데 출마했다가 뜻대로 안 됐다고 바로 대선 출마가 가능하겠나.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