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리아리의 사르데냐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세리에A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모두 책임진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에 힘입어 칼리아리를 2-0으로 제압했다.
7일 16라운드에서 유벤투스에 1-3으로 져 정규리그 27경기 무패(20승 7무) 행진을 멈췄던 AC 밀란은 이후 10일 토리노와의 17라운드 2-0 완승에 이어 이날도 두 골 차 승리를 챙기며 연승을 기록했다.
승점 43을 쌓은 AC 밀란은 2위 인터 밀란(승점 40)과의 격차를 승점 3으로 벌렸다.
주역은 단연 이브라히모비치였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 하랄람보스 리코야니스에게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낸 이브라히모비치는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꽂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7분 이브라히모비치는 다비데 칼라브리아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을 침투, 왼발로 마무리하며 추가 골도 만들어냈다.
지난해 11월 23일 나폴리와의 8라운드에서 두 골을 넣은 뒤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출전하지 못하다가 이달 10일 토리노와의 17라운드 때 복귀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약 2개월 만에 골 생산을 재개했다.
이번 시즌 리그 11, 12호 골을 뽑아낸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15골)에게 3골 뒤진 득점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부상 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앓았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번 시즌 리그 8경기에만 뛰고도 12골을 넣는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AC 밀란은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알렉시스 살레마르커스가 10분도 지나지 않아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막판 수적 열세에 놓이기도 했으나 이브라히모비치의 두 골을 끝까지 잘 지켜냈다.
반면 칼리아리는 리그 5연패를 포함해 11경기 무승(4무 7패)에 빠지며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승점 14)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