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남원시 이어 마산 중앙부두 김열사 시신 인양지에 건립
창원에 4·19 혁명 도화선 '김주열 열사' 동상 세운다
3·15 부정선거 항의 시위에 참여했다 경남 마산 앞바다에서 숨진 채 떠올라 4·19 혁명에 불을 댕긴 김주열 열사 동상이 역사의 현장에 세워진다.

경남 창원시는 올 상반기까지 마산합포구 중앙부두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에 김 열사 동상을 건립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비와 도비 1억5천만 원을 들여 시신 인양지에 높이 5m 동상을 세운다.

청동(브론즈) 재질로 김 열사가 서 있는 모습을 표현한다.

창원시는 일단 시신 인양지 앞 육지에 동상을 설치한 뒤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김 열사 시신을 인양한 바다 위에 동상을 옮겨 세울 예정이다.

김 열사는 마산상고(현 마산용마고) 1학년이던 1960년 3·15 부정선거 규탄시위에 참여했다가 실종됐다.

이후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눈에 최루탄이 박혀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 사건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김 열사의 고향인 전북 남원시에는 동상이 있다.

남원시가 2018년 4월 19일 김 열사 추모공원에 높이 3m 동상을 세웠다.

창원시에는 김 열사 모교에 흉상이 있다.

창원에 4·19 혁명 도화선 '김주열 열사' 동상 세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