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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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이 조금 더 빨리 백신을 확보해서 일상생활에 돌아갈 수 있었을 텐데 혹시 이 (공급을 늦춘) 결정을 후회하신 적 있느냐"는 BBC 기자의 질문에 "백신 공급은 충분히 빠르다"고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 백신은 충분히 빨리 도입이 되고 있고, 충분한 물량이 확보가 돼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처음 개발되는 백신이기 때문에 여러 백신을 고르게 구입하면서 위험도 분산시켰다"며 "또 백신 접종에 시간도 걸리고 백신 유통기한도 있기 때문에 분기별로 순차적으로 도입해 2월부터 9월까지 접종 필요한 국민들의 1차 접종까지는 다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쯤이면 대체적으로 집단 면역 형성될 것이라고 본다"며 "일부 남은 2차 접종, 접종에서 누락된 분들이 4분기에 접종을 마치면 늦어도 11월에는 집단 면역이 안전하게 형성되리라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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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접종 시기라던지 집단면역 형성 시기 등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보면 한국 결코 늦지 않다"며 "오히려 더 빠를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신 첫 접종이 2월 말, 3월 초 이렇게 될 것이란 것은 우리 방역 당국이 이미 밝힌 바 있는데 지금으로서는 코박스 물량이 가장 먼저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게 될 경우 백신 들어오는 시기와 접종 시기 조금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는 거로 보고 받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물론 아직 협의 중이라서 확정된 건 아니다"라며 "가능성이라고만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체적인 내용은 방역 당국에서 계획을 세워서 국민께 보고드릴 것"이라고 했다.

조미현/김소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