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나경원 "단일화는 해야…어떤 룰이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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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10년 동안 너무 오랜 공백…독하게 해결하겠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17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단일화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여의도 사무실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게 시민들의 마음에도 부합한다"면서도 "지금부터 단일화 룰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다만 어떤 룰이라도 좋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나 전 의원과의 일문일답.
-- 장고 끝에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 너무 많은 프레임(자신과 자녀를 겨냥한 고발 사건 13건)에 갇혀 당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 프레임을 '추미애 검찰'이 걷어줄 줄 몰랐다.
위기의 시대다.
오랜 정치 활동을 통해 얻은 네트워크와 경험으로 독하게 해결하겠다.
-- 이른바 '미투 보궐선거'에서 여성 후보로 나섰다.
당선되면 첫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이다.
서울시를 어떻게 바꿀 생각인가.
▲ 사적이고 부당한 지시를 막는 게 제일 중요하다.
시정 업무 실명제를 도입하겠다.
시스템을 오픈해버리면 문제도 줄어들 것이다.
박 전 시장은 제왕적 시장이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도 제왕적 지사였다.
(서울시장실) 6층이 성처럼 돼버렸다.
상명하복을 넘어, 군주제 같은 문화가 있었다.
인권에 앞장서던 분들은 무마에 앞장섰다.
정의와 공정의 이중잣대를 이 정권 핵심 세력들이 보여준 것이다.
-- 예능에서 딸과의 일상을 담백하게 보여준 모습이 호평을 받았다.
▲ 자연스럽게 소통하게 돼 좋은 기회였다.
이미지의 변화라고도 하는데, 약간 불편하기도 하다.
그동안 내 본모습을 보일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
-- 10년 전 선거에서 '1억 피부과' 같은 네거티브로 상처를 입었다.
네거티브 선거전을 돌파할 방안이 있나.
▲ 내가 왜 친일인지 한번 묻고 싶다.
이런 생각도 든다.
유일하게 검증된 후보가 나경원 아닌가.
늘 나오는 네거티브니까 믿을 사람은 믿고,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다.
고발 13건이 왜 무혐의가 나왔겠나.
-- 당선 이후에는 대권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 솔직히 난 대권 자체에 생각이 없다.
서울시장을 마지막으로 하고 싶다.
5년짜리 자리로 생각하고 준비하는 게 맞다.
대권 후보를 적극 도울 마음은 있다.
-- 탄핵과 총선 패배 이후 보수 정당의 위기란 말이 나왔다.
▲ 중도로 가야 한다는데, 중도의 실체가 사실 뭔지 잘 모르겠다.
그것은 허황된 이미지라고 생각한다.
우파와 좌파의 가치란 게 있는 것이다.
이 정권은 헌법적 가치를 뛰어넘어 반시장·반자유 정책을 펴고 있다.
시대의 흐름이 우파적 가치로 가야 한다고 하면 우파 정당에 좀 더 힘을 준다고 생각한다.
중도인 척하고 왔다 갔다 하면 표가 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맨날 인기 있는 발언만 한다고 중도 표가 오나.
솔직히 '패션 우파'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를 전면적으로 풀겠다고 공약했다.
이럴 경우 오히려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 집값이 오른 것은 살 곳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박원순 시정 10년 동안 400개 가까운 재개발·재건축이 해제되고, 그 결과 주택 공급률이 떨어졌다.
-- 차별화된 부동산 정책은 무엇인가.
▲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주장했다.
발표 안 한 공약 중에는 용도지역 전면 재검토가 있다.
지금 용도 지역은 1980년대 토지 이용 실태에 따라 정해졌다.
-- 경쟁자로서 오세훈 전 시장의 강점과 단점을 평가한다면.
▲ 전임 시장을 했다는 것은 강점이다.
10년 동안 너무 오랜 공백은 단점이다.
-- 오 전 시장보다 자신의 상대적인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 나는 지금 서울시에 맞는 리더십을 갖고 있다.
또한 계속해서 국정의 중심에 있었다.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해야 한다고 보나.
▲ 단일화는 해야 한다.
그게 시민들의 마음에도 부합한다.
지금부터 단일화 룰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다만, 어떤 경선룰이라도 좋다는 입장이다.
-- 박영선 장관은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보나.
▲ 경쟁력 있는 후보다.
17대 국회 때 정치를 같이 시작했다.
나와 비슷한 오랜 정치 경험이 있다.
장관을 했다는 점과 함께 대중적 인지도가 장점이 될 수도 있다.
서로 잘 아니까 재밌는 선거가 될 것이다.
/연합뉴스
나 전 의원은 여의도 사무실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게 시민들의 마음에도 부합한다"면서도 "지금부터 단일화 룰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다만 어떤 룰이라도 좋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나 전 의원과의 일문일답.
-- 장고 끝에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 너무 많은 프레임(자신과 자녀를 겨냥한 고발 사건 13건)에 갇혀 당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 프레임을 '추미애 검찰'이 걷어줄 줄 몰랐다.
위기의 시대다.
오랜 정치 활동을 통해 얻은 네트워크와 경험으로 독하게 해결하겠다.
-- 이른바 '미투 보궐선거'에서 여성 후보로 나섰다.
당선되면 첫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이다.
서울시를 어떻게 바꿀 생각인가.
▲ 사적이고 부당한 지시를 막는 게 제일 중요하다.
시정 업무 실명제를 도입하겠다.
시스템을 오픈해버리면 문제도 줄어들 것이다.
박 전 시장은 제왕적 시장이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도 제왕적 지사였다.
(서울시장실) 6층이 성처럼 돼버렸다.
상명하복을 넘어, 군주제 같은 문화가 있었다.
인권에 앞장서던 분들은 무마에 앞장섰다.
정의와 공정의 이중잣대를 이 정권 핵심 세력들이 보여준 것이다.
-- 예능에서 딸과의 일상을 담백하게 보여준 모습이 호평을 받았다.
▲ 자연스럽게 소통하게 돼 좋은 기회였다.
이미지의 변화라고도 하는데, 약간 불편하기도 하다.
그동안 내 본모습을 보일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
-- 10년 전 선거에서 '1억 피부과' 같은 네거티브로 상처를 입었다.
네거티브 선거전을 돌파할 방안이 있나.
▲ 내가 왜 친일인지 한번 묻고 싶다.
이런 생각도 든다.
유일하게 검증된 후보가 나경원 아닌가.
늘 나오는 네거티브니까 믿을 사람은 믿고,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다.
고발 13건이 왜 무혐의가 나왔겠나.
-- 당선 이후에는 대권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 솔직히 난 대권 자체에 생각이 없다.
서울시장을 마지막으로 하고 싶다.
5년짜리 자리로 생각하고 준비하는 게 맞다.
대권 후보를 적극 도울 마음은 있다.
-- 탄핵과 총선 패배 이후 보수 정당의 위기란 말이 나왔다.
▲ 중도로 가야 한다는데, 중도의 실체가 사실 뭔지 잘 모르겠다.
그것은 허황된 이미지라고 생각한다.
우파와 좌파의 가치란 게 있는 것이다.
이 정권은 헌법적 가치를 뛰어넘어 반시장·반자유 정책을 펴고 있다.
시대의 흐름이 우파적 가치로 가야 한다고 하면 우파 정당에 좀 더 힘을 준다고 생각한다.
중도인 척하고 왔다 갔다 하면 표가 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맨날 인기 있는 발언만 한다고 중도 표가 오나.
솔직히 '패션 우파'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를 전면적으로 풀겠다고 공약했다.
이럴 경우 오히려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 집값이 오른 것은 살 곳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박원순 시정 10년 동안 400개 가까운 재개발·재건축이 해제되고, 그 결과 주택 공급률이 떨어졌다.
-- 차별화된 부동산 정책은 무엇인가.
▲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주장했다.
발표 안 한 공약 중에는 용도지역 전면 재검토가 있다.
지금 용도 지역은 1980년대 토지 이용 실태에 따라 정해졌다.
-- 경쟁자로서 오세훈 전 시장의 강점과 단점을 평가한다면.
▲ 전임 시장을 했다는 것은 강점이다.
10년 동안 너무 오랜 공백은 단점이다.
-- 오 전 시장보다 자신의 상대적인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 나는 지금 서울시에 맞는 리더십을 갖고 있다.
또한 계속해서 국정의 중심에 있었다.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해야 한다고 보나.
▲ 단일화는 해야 한다.
그게 시민들의 마음에도 부합한다.
지금부터 단일화 룰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다만, 어떤 경선룰이라도 좋다는 입장이다.
-- 박영선 장관은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보나.
▲ 경쟁력 있는 후보다.
17대 국회 때 정치를 같이 시작했다.
나와 비슷한 오랜 정치 경험이 있다.
장관을 했다는 점과 함께 대중적 인지도가 장점이 될 수도 있다.
서로 잘 아니까 재밌는 선거가 될 것이다.
/연합뉴스